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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가 현재 근무중인 당근마켓에서 새로운 팀빌딩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과정이 좋았어서 블로그에도 기록차 남겨봅니다.


 

각자 할 일을 잘 하면 될 것 같은데… 팀워크가 중요한가요?

어떤 회사든 간에 혼자서 한 부서를 담당하는 회사는 없어요.

당근마켓 또한 목적 조직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고, 팀에는 다양한 역할과 전문성을 가진 팀원이 모여 있어요.

 

아래와 같은 팀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 팀의 성과 발휘에 얼마나 조화로운 사람인가보다 개인 능력을 중시하는 팀
  • 우선순위 없이 모든 걸 다 잘하고 싶어하는 팀
  • 독창적인 철학 없이 효율만을 강조하는 팀
  • 갈등 상황을 기회라 보지 않고 없애야 할 골치거리라고 인식하는 팀
  • 내가 할 일과 네가 할 일을 칼 같이 구분하는 데 열을 올리는 팀

 

팀워크는 단순히 “으쌰으쌰” 하는 팀원들끼리의 인간적인 화합이나 동맹을 의미하지 않아요.

팀워크를 구축하는 비결은 서로 모순되는 가치를 포용하는 데 있어요.

  • 성과를 지향하면서도 인간관계를 중요시 하는것
  • 고도의 화합을 추구하면서도 구성원들을 서로 느슨하게 연결하는 것
  •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팀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
  • 책임감을 부여하면서도 자율성을 용인하는 것
  • 솔직한 비판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지지를 권장하는 것

 

상충되는 두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하고 밀어붙이는 것이 바람직한 리더십이라고 여기는 리더들에겐 매우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위대한 팀은 바로 그 어려운 걸 해냈을 때 만들어져요.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될 거에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듭되는 실패를 통해 각자 조직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있어요.

 

그렇다면 팀워크는 왜 중요할까요?

  1. 팀워크는 팀의 성과를 만들어내요.
    좋은 팀워크를 갖춘 팀에서는 팀원 서로서로가 믿음을 가지고 서로에게 잘 맞는 일을 맡아요. 모든 일을 자신이 다 해야만 깔끔하게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느리게 오는 팀원이 있다면 앞서간 팀원이 도와줄 수도 있고 어려움을 가진 팀원이 있다면 빠르게 일을 해내는 팀원이 함께 해줄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요.
  2. 팀워크는 동기부여가 돼요.
    자신의 팀에서 팀워크가 잘 맞다는 신호는 모두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상황이에요. 각자의 팀원이 자신에게 잘 맞고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모두 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이 상황에서 모두가 서로를 보면서 더 동기부여가 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돼요.
  3. 팀워크가 잘 맞는 팀에서 일하면 재미있어요.
    팀워크가 잘 맞는 팀들은 대부분 서로가 친하고 편하게 일을 진행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팀워크가 어긋나는 팀은 서로가 앙숙관계가 되거나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서로에게 믿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어요.

 

좋은 팀이 되는 것은 당연히 어려워요

최고의 회사라 불리는 빅테크 기업의 문화의 제도를 그대로 베껴온다고 해서 우리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알리바바 마윈은 “모방만 하는 기업은 망한다” 라고 했어요.

팀워크는 그 자체가 문화이고, 문화는 쉽게 변하지 않아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결심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행동해요.

  1. 피트니스 센터 또는 필라테스에 등록한다.
  2. 식단을 조절하며 운동한다.
  3. 변화를 관찰한다. (눈바디, 인바디 등)
  4. 2번과 3번을 반복한다.

 

사람의 몸은 한두달 운동 한다고 해서 눈에 띄게 변화하지는 않아요. 만약 몸짱이 되는 길이 그렇게 쉬운 길이었다면 모두가 몸짱이 됐을 거에요. 당장 눈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에는 건강한 몸매를 갖게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사람만이 목표를 이루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돼요.

하물며 한 사람의 몸을 가꾸는 것도 이렇게 힘든 일인데, 여러 사람이 모인 팀은 어떨까요?

 

좋은 팀워크를 갖춘 팀을 만든다는 것은 급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그 과정은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식단과 운동이 힘들다고 해서 중간에 포기하면 좋은 몸매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귀찮고 고통스럽고 무의미해 보인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과정이 결국에는 좋은 팀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노력해 나가야 해요.

 

홀푸드의 창립자 중 하나인 존 매키는 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끌어내는 기업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팀 단위로 일하면 친밀함과 신뢰가 생기며 관계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인간은 수십만 년 동안 작은 규모의 집단과 부족을 기반으로 진화해왔죠. 팀의 일원이 되면 공동의 노력이 더 인정받고, 더 창의적이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서로 격려하므로 더 깊은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잘 만들어진 팀은 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잠자고 있었을 잠재적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 즉 부분의 합보다 전체가 훨씬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죠. 서로 나누고 협동하는 팀 문화는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을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좋은 팀워크를 갖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요?

톨스토이는 이런 말을 했어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

 

팀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훌륭한 팀에는 공통점이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팀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비효율적이에요.

 

흔히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문제가 있는 팀이 왜 방향성을 잃었는지 파악하려고 하고, 실패를 연구함으로써 팀을 개선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건 절반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문제가 있는 팀의 잘못된 점을 파악하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우리는 특별히 모난 부분이 없는 사람에게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훌륭한 팀을 만드는 데에는 그것 이상으로 집중해서 강화해야 하는 실천 방식들이 존재해요.

 

그렇다면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집념을 공유해요

모든 팀원들은 자신이 하는 일과 회사에 대해 열정적인 신념, 목표 등을 서로 공유해요.

각 팀원들은 자신이 팀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이며, 서비스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야 해요.

기존의 틀에 박힌 형태의 팀과 팀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그저 얼른 마쳐야 할 업무로만 봐요.

자신들이 하는 일이나 팀의 대의명분에 대한 공통의 열정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능력보다 조화를 우선해요

훌륭한 팀은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개인의 장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런 팀에서는 팀원 개개인의 동기와 가치, 성격 등이 적절하게 융화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해요.

또한 팀 문화에 잘 어울리고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원을 채용해요. 그런 자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팀에 들어오라고 권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조화가 아닌 능력을 우선시 하는 팀은 팀원을 뽑을 때 주로 과거의 경력이나 기술적인 측면만을 기준으로 선발해요.

 

선택과 집중을 잘 해요

좋은 팀은 팀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를 집중 공략해요.
팀이 맡고 있는 분야에 어마어마한 시간을 쏟아 헌신하며, 그 외의 산만한 요소를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아요. 불필요한 절차와 간섭도 배제해요.

 

이런 팀은 기업의 서비스를 초월하여 더 성장하고 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창의적으로 탐구해요. 그리고 그걸 잘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 자율성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접근방식을 개발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팀은 우선순위의 폭이 매우 넓어서 집중해야 할 분야가 지나치게 광범위해요. 따라서 덜 중요한 일에 주의력이 분산 되곤 해요.

 

더 강하게, 더 부드럽게

좋은 팀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워요. 명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측정 가능한 결과를 내기 위해 강도 높게 노력해요.

또한 이런 팀은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능력이 부족한 팀원에게는 조치를 취해요. 동시에 이들은 협동, 신뢰, 성실함 등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 부드러운 방식을 사용해요.

 

반면 그렇지 못한 팀은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능력이 부족한 팀원을 비난하고 방치해요.

팀원간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팀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실패의 책임을 무능력 하다고 생각하는 팀원의 탓으로 돌려버려요.

 

팀의 실패는 온전히 팀의 실패지 개인의 실패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팀원의 강점은 더 두드러지게, 약점은 서로 보완해주는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여 팀의 성공이 곧 개인의 성공으로도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해요.

 

불편함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요

좋은 팀은 팀원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도 갈등과 충돌을 반겨요. 다소 불편함을 불러일으키더라도 정당한 논쟁을 장려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결과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어요.

 

또한 혁신을 위한 크나큰 도전과 어려움을 감수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요. 도전과 어려움에 대해 일을 착수 하기까지는 할지 말지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충돌을 피하지 않고 논쟁하지만, 결정이 된 이후에는 팀의 결정이 곧 내 결정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인정하고 따라요.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거 봐 내가 이거 안될거라 했지?, 내가 저번에 OOO 해야 한다고 했잖아 등 팀의 결정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을 때 팀원으로써 책임을 나눠 갖지 않고 회피하는 것은 좋지 못해요. 이 경우에는 왜 본인이 팀을 더 설득하지 못했을지, 이번 실패에 대해 어떤 것을 확실히 배우게 됐는지 등을 통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해요.

그렇지 못한 팀은 갈등과 충돌을 피하거나 실패의 조짐으로 받아들여요. 그리고 긁어 부스럼이 싫고, 실패가 두려워 큰 도전과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을 기피해요.

 

이런 팀은 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좋은 팀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되고 싶지 않은 모습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가 지양해야 하는 팀에 대해 설정해봤어요.

  • 일을 전문적으로 해내기만 하면 되는 직업으로 보는 것은 지양해요.
    예를 들어,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지. ,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되지.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 팀원의 가치를 개인의 경력이나 능력으로만 평가한다.
    예를 들어, OOO 은 주니어라서 이런 부분이 부족할거야., OOO 은 구글에서 온 사람이니까 믿고 따르자.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 한꺼번에 많은 목표를 추구하지 않아요. 우선 순위가 많을수록 좋다고 믿는 것은 지양해요.
  • 팀원들 간의 갈등이나 불편한 상황은 피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좋은 게 좋은 거지… 아쉬운 점 피드백 주면 상처 받을 수도 있으니까 괜히 일을 만들지 말자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아요.

 

동료의 고통은 곧 팀의 고통

골든 타임은 외상을 입었을 때, 내외과 치료를 받아 죽음에 이르는 것을 방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시간대를 뜻해요.

협업에서 신뢰도 마찬가지에요. 팀 업무를 하며 고통 받는 팀원이 있을 때 팀이 해당 팀원의 고통을 방치하게 된다면, 해당 팀원은 갈수록 퍼포먼스(기여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 서로간에 신뢰를 잃게 될 것이에요. 이는 단순히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결국 팀 전체의 손해로 이어지게 돼요.

 

훌륭한 팀은 항상 팀원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은지, 업무에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진 않은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문제를 발견한 경우 빠르게 조치해요. 그리고 각 팀원은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팀을 신뢰하고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요.

 

팀 스포츠에서 주전 선수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때,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해당 선수를 계속 출전 시키진 않아요. 가벼운 부상이라 할지라도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완치 될 때까지 휴식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줘요. 설령 그 선수가 없어서 팀이 몇 경기 패배할 지라도 말이죠.

 

마찬가지로 우리도 열심히 업무를 하다보면, 다양한 형태로 부상을 당할 수 있어요. 번아웃이 올 수도 있고, 업무 내외적인 이슈가 발생하여 온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할거에요. 그럴 때 팀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해요. 물론 팀원의 입장에서 힘든 팀원을 케어하고 보충해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거에요. 하지만 그 힘든 동료의 상황이 언제든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서로 도와주면 좋겠어요.

 

우리 팀은 어떤 팀이 되고 싶은지 얘기해야 해요

세계의 많은 훌륭한 팀 문화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모두 같은 팀 문화를 갖고 있지 않아요.

기업마다, 팀마다 특징과 성격이 모두 달라요. 물론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겠지만 분명하게 차이점도 있어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자사의 팀 체제를 가장 잘 비유할 수 있는 대상으로 ‘프로 스포츠 팀’을 꼽아요. 개인이 기업 내에서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언제든 다른 구성원으로 대체된다는 점에서 그렇게 말한다고 해요. 가족은 자녀를 해고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의 일원이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해요.

반면에 자포스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실제로 ‘가족’이라는 단어로 기업문화를 설명한다고 해요. 자포스는 기존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직원들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래서 업무 외 시간에도 각종 행사나 저녁 식사, 술자리 등 직원들끼리 의미 있는 시간을 갖도록 부서 관리자들에게 요구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문화를 불필요하다거나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용하지 않아요.

 

우리가 어떤 팀이 되고 싶은 지를 설정하는 것은 좋은 팀 문화를 만드는 것에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따라서 팀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전에는 반드시 팀원 간에 솔직한 소통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어요.

 

 

좋은 팀도 실패할 수 있어요

훌륭한 팀은 있을 수 있지만, 완벽하고 완전한 팀은 있을 수 없어요.

아무리 혁신적인 팀 체제를 갖춘 기업이라 할지라도 오랜 세월 건재하지 못하고 경쟁자들의 도전에 굴복하거나 스스로 불러온 상처에 쓰러지곤 하는 것이 기업의 역사에요.

 

현재 세계적인 기업이라 불리는 기업 가운데서도 결함이 없는 기업은 없으며, 모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어요. 알리바바는 자신들의 제품을 그대로 흉내 낸 모조품의 판매를 빨리 막지 못했고, 에어비앤비는 초창기에 고객의 안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어요.

 

여러 가지 외부 요인 역시 기업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신기술이 기존의 기업을 추월할 수 있죠. 증강현실이 영화와 TV 에서 우월한 입지를 차지하게 되면,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쇠락할지도 몰라요. 현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넷플릭스를 더 진화하게 할지, 아니면 넷플릭스를 침식시킬지 알 수 없죠. 예전에 넷플릭스가 기존의 미디어 업체들을 침식시켰듯 새로운 강자가 부상할 수도 있어요.

 

이처럼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반드시 시장에서 당근마켓이 더 성공하는 것을 보장해주지는 못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고 믿어요.

유저가 마주하는 당근마켓은 단순히 앱 서비스 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당근마켓이라는 서비스를 잘 만들고 유저에게 “당근스러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당근마켓의 문화가 있어요.

 

유저 보이스나 마켓 리뷰 등을 보면 당근마켓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유저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만큼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만드는 우리부터 먼저 좋은 팀으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완벽한 서비스와 완전한 팀을 만들 수는 없더라도 불가능 하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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